2008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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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8/10 00:07 | 트랙백 | 덧글(0)
| [심재희의 패스미스] 나폴리의 'NEW-마라도나' 라베씨 | |
| 스포츠서울 | 기사입력 2007-11-21 12:06 | 최종수정 2007-11-21 14:12 | |
[스포츠서울닷컴 I 심재희기자] "제2의 마라도나가 나타났다!" 이제 이 이야기는 더이상 신선한 뉴스거리가 아닌 듯 하다. '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가 은퇴한 이후 여러 명의 후계자 후보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축구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2의 마라도나'라는 수식어를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생각하는 축구팬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제2의 마라도나는 꾸준하게 등장하고 있다. 마라도나처럼 작고 빠르고 기술이 좋은 아르헨티노(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잊을 만 하면 나타나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아리엘 오르테가, 후안 로만 리켈메, 파블로 아이마르, 하비에르 사비올라, 카를로스 테베스, 리오넬 메시…. 이들은 제2의 마라도나 소리를 들었거나 또 듣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최근 '제2의 마라도나'에 도전하는 또 한 명의 사나이가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라도나의 팀'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신성 에스키엘 라베씨다.
# NEW 마라도나 올시즌 세리에 A 개막 전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유망주 베스트5를 선정해 발표했다.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엠폴리)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쥐세페 로씨(비야레알-골닷컴은 로씨를 파르마 유스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순위권에 올렸다), 알베르토 아퀼라니(AS 로마), 알레산드로 로시나(토리노)가 2-4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베스트5의 마지막 한 자리를 라베씨가 메웠다. 골닷컴은 라베씨를 지체없이 마라도나와 비교했다. "마라도나와 비견될 정도의 개인기를 지녔으며 빠른 발 또한 자랑하고 있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골닷컴이 설명했듯이 라베씨는 마라도나와 닮은 점이 많다. 우선 축구 선수로서 비교적 단신이지만 마라도나처럼 가슴이 두툼하고 하체가 발달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봐도 비교 대상으로 모자람이 없다. 볼 키핑력이 매우 좋고,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도 수준급이다. 또한 보디 밸런스가 뛰어나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과 1-1대결에서 강점을 보인다. 거기에 득점력까지 동시에 갖췄다. 보카 주니어스 유스팀에서부터 라베씨는 외모와 실력 면에서 모두 마라도나를 연상케 했다. 이러니 현 소속팀 나폴리가 라베씨를 '뉴(NEW) 마라도나'라고 칭하는 것이 큰 무리는 아니다. 라베씨가 '제2의 마라도나'로서 각광받는 더 큰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다양성이다. 마라도나는 현역 시절 이론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선수였다. '멀티'의 개념이 정확하게 자리잡고 있지 않았던 1980-1990년대에 자유자재로 포지션을 바꿔가며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는 마라도나가 거의 유일했다. 전문가들은 골과 어시스트만을 많이 기록했기때문에 마라도나에게 찬사를 보낸 것이 아니다. 마라도나의 '경기 지배력'에 더 큰 점수를 줬다. 마라도나는 주연과 조연을 오가면서 자신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런 면에서 라베씨는 마라도나와 많이 닮아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킬러 본능을 보여줌은 물론, 좌-우-전-후를 가리지 않고 공간을 활용하며 상대 수비수를 괴롭힌다. 거기에 날카로운 패싱 능력까지 갖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도 좋은 역할을 해낸다. 자신의 능력을 적절하게 발휘해서 경기를 지배하는 힘. 마라도나와 라베씨가 가진 능력의 교집합이다.
- 생년월일 : 1985년 5월 3일 # 마라도나, 메시, 그리고 라베씨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그래도 메시가 가장 마라도나를 많이 닮지 않았나'라는 반문을 할 듯 하다. 맞다. 마라도나의 최고 닮은꼴은 현재로서는 역시 메시다. 객관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메시가 마라도나와 가장 흡사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일전에 마라도나 스스로도 자신의 진정한 후계자로 메시를 꼽지 않았는가. 신체 사이즈가 가장 비슷하고, 왼발을 잘 쓴다는 점, 그리고 폭풍같은 드리블 돌파를 주무기로 한다는 점 등, 둘은 시쳇말로 붕어빵이다. 실제로 메시는 2007년 4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헤타페의 선수 6명을 허수아비로 만들면서 '마라도나 골'을 기록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1986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마라도나가 기록했던 골의 복사판이라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큰 화제가 됐다. 너무나도 마라도나와 닮아 있는 메시를 생각해보면, 라베씨에게 '제2의 마라도나'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은 무리인 것처럼도 보인다. 냉정하게 평가해볼 때 '제2의 마라도나'는 이미 메시로 굳어지는 느낌도 없잖아 있다. 하지만 라베씨는 '제2의 마라도나'가 아니어도 이미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라베씨는 적어도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 모습에서 만큼은 마라도나나 메시보다 훨씬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라베씨의 킬러 본능은 축구팬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 그가 쏘아대는 벼락같은 슈팅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골문 근처에서 볼을 잡으면 '킬러 본능 모드'로 돌변하는 느낌 마저 든다. 코파 이탈리아 피사전에서 14년만에 나폴리의 해트트릭 영웅으로 떠오른 모습, 우승후보 AS 로마를 상대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대포알슛을 골문 안으로 박아넣었던 모습, 동료의 페널티킥 실패로 패색이 짙던 레지나전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던 모습 등 올시즌 초반 라베씨는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망주임에 틀림없다. 혹시 이런 라베씨의 폭발적인 모습을 보면 연상되는 또다른 선수가 없는가. 그렇다. 바로 '금발의 미남'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떠올려진다. 라베씨의 공격적인 재능이 그 만큼 힘이 넘치고 파괴력이 대단하다는 뜻이다. 흥미로운 사실 한가지 더. '제2의 바티스투타'였던 에르난 크레스포는 라베씨를 향해 이렇게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라베씨)는 매우 아름다운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다." # 나폴리의 새로운 희망 지난 시즌 세리에 B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리에 A로 승격한 나폴리는 올시즌 초반 돌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1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7위다. 무엇보다도 화끈한 공격력이 눈길을 끈다. 나폴리는 11경기에서 18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기간 리그에서 나폴리보다 골을 많이 기록한 팀은 AS 로마(25득점),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 투린(이상 22득점)밖에 없다. 코파 이탈리아 3경기를 더하면 나폴리의 득점은 26득점으로 상승한다. 가공하다는 말을 써도 결코 모자람이 없는 공격력이다. 이런 나폴리의 활화산같은 공격력의 중심은 역시 라베씨다. 라베씨는 리그에서 현재 3골을 터뜨리고 있다. 마르셀로 살라예타(4골)와 '빅 앤드 스몰'의 이상적인 투톱을 이루며 나폴리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다. 라베씨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수비를 몰고 다니면서 동료들에게 좋은 공간을 많이 만들어 줌과 동시에 때때로 멋진 칼날패스까지 선보이며 나폴리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우디네세를 상대로 원정에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나폴리에게 5-0대승을 안겼던 모습이 라베씨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하는 좋은 예다. 이런 라베씨의 특급 활약과 함께 마렉 함식, 왈테르 가르가노(이상 2골) 등도 탄력을 받아 나폴리의 중원과 전방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나폴리는 라베씨를 필두로 해서 거침없는 도전에 한창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강호' 우디네세를 원정에서 5골차로 대파하며 화제를 낳았고, AS 로마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라베씨의 벼락슛을 시작으로 4골이나 터뜨리며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4-4무승부). 또한 최근에는 세리에 A 최다우승팀 유벤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1승리를 거두며 돌풍을 태풍으로 바꿔놓았다. 현재 나폴리의 위치는 상위권 턱 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마지노선인 4위권과의 승점차가 6점에 불과하다. 이제 그 어떤 팀도 나폴리를 세리에 B에서 올라왔다고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 마라도나에 이어 나폴리에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물건이 나타났다. 바로 '나폴리의 새로운 희망' 에스키엘 라베씨다. kkamanom@sportsseoul.com |
# by | 2007/11/27 12:51 | 트랙백 | 덧글(0)
# by | 2007/11/22 22:49 | SPORT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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